[유별난, 산만한, 장난스러운, 호기심많은, 까다로운]
성미나 사고회로가 다소 별나고 산만하다. 묘하게 점잖을 빼고 있지만 언행에 통일성을 찾기 어려워 발 빠르게 동분서주하지 않음에도 산만함이 느껴진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조금 동떨어진 사고를 하는 탓인지 다소 엉뚱한 말을 해대기도 하는데, 상대방이 이해하기에 충분한 표현이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은지 금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버린다.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마이페이스 철부지로, 또래 아이들 보다도 어린애 티를 많이 낸다.
궁금한 것이 많고 새로운 것들에 큰 흥미를 느낀다. 상황에 따라선 얼마든지 집요해지며, 더러는 껌딱지 마냥 들러 붙거나 치댄다. 호기심이 왕성한 만큼 장난스러워 곧잘 상대방을 골리며 즐거워 하는데, 산만한 성향 탓인지 단순한 변덕인지 머지않아 언제 그랬냐는듯 등을 다독인다.
포도나무 / 용의심근 / 12인치 / 유연하고 탄력이 있다.
[할러웨이]
마녀 위주의 가문으로 순혈주의에 가까우며 예언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대에 한 명씩 나타난다. 이상하리 만치 남자들이 단명하여 암암리엔 이상한 이야기까지 돌고 있지만 폐쇄적이고 타인과의 교류를 즐기지 않아 소문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꽤 탁월한 예언 능력으로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한 가문들은 할러웨이의 예언을 받고자 하지만, 능력만큼 까다롭게 굴기로 유명하여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또한 모든 일은 정해진 수순대로 흐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적인 일을 위해 점을 치지 않는 것이 가문의 철칙.
가문의 아이들은 모두 태어날 때 한 가지씩 예언을 받게 되며, 전대의 예언 능력을 가진 자가 후대에 능력을 가지고 태어날 아이를 예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정구슬]
10살 생일 선물로 받은 수정구슬. 부유마법이 걸려있을 뿐 그저 예쁘기만한 평범한 수정구슬이다.
[언행]
산만하고 까다로운 성미와는 별개로 말투는 속삭이듯 부드럽고 조곤조곤하다. 즐거울 때면 조용히 소리내 웃는데 조금 섬뜩한 면이 있는 편. 눈을 살짝 부릅 뜬 듯한 사백안과 더불어 고개를 꺾는 버릇, 특유의 불규칙한 움직임(조용하고 부드럽다가도 노선을 휙휙 바꾸는 등의)이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불길한 인상을 준다.
[호불호&취미]
화려하고 예쁜 것들을 좋아해 자연히 장신구 따위를 수집하는 취미가 생겼다. 예쁜 것이라면 일단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는 편. 수정구슬도 같은 이유로 애지중지하고있다.
싫어하는 것은 까다로운 성미 만큼이나 다수 존재하나 대표적으로 뜨거운 음식. 한참동안 방치한 뒤에나 먹기 시작하며 입이 짧다.
보니타를 따라 책을 읽는 취미가 있지만 산만한 탓에 오래가진 않는다. 왕성한 호기심과는 별개로 정적인 탐닉은 취미가 아닌 편. 보니타의 곱절로 집안 생활이 지겨웠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