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범함 ] [ 자신감 ] [ 집요함 ]
1-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과 행동을 거리낌없이 추진하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 마치 그것이 틀린 것일지라도 신뢰감을 느끼게 만든다. 틀린 말도 당당하게, 틀리지 않은 것처럼 말을 하여 누구나 그의 말을 믿을 수 있게. 그의 태도로 하여금 시예드를 따르는 이가 많을 정도로. 거짓말이라는 것도 결국 잘만 하면 무결하게 바뀌어버리니까, 그런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그의 자신감은 행동의 결과로부터 나온다. 실수가 있다면 만회하고, 없다면 진실을 증명하듯. 무엇이든 앞을 막으면 치워내고 걸어나가는 편. 좋게 말한다면 강경한 것이고 나쁘게 말한다면 고집불통이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 신념, 책임감 같은 것들‥ 절대로 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일 때가 많다.
3- 무언가에 꽂히게 된다면 그것에 대한 일방적인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질 수 있는 것들을 탐내고, 가질 수 없는 것들은 자신을 키워 손을 뻗는다. 그의 집요한 성격은 욕심을 떨쳐내지 않은 채로 상황을 직시하며, 상황에 맞게 자신을 성장시키는 거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진 탓에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게 많다. 단순히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갖고 싶은 것은 어떤 행동을 해서든 얻으려 노력하며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상당한 절망을 얻게 된다.
아버지는 이런 성격이 위험을 부를 거라 말하곤 했지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적어도 피해가 크지 않다면. 때때로는 자발적으로 위험을 맞닥뜨리기도 하는 것이다.






벚나무 / 용의 심줄 / 14인치
가늘고 길어 매우 유연하며, 손에 쥐기에 불편함이 없고 가볍다. 나무 본연의 짙은 고동색을 띄며, 매끄럽게 다듬어 코팅을 한 것 이외에 부수적인 처리는 없이 깔끔하고 단순하게 생긴 지팡이.




Jekiel Syed / rh+B / 1971.01.02
시예드::
순수 혈통의 마법사들로만 대가 이어져 왔다. 다른 집안의 순수 혈통, 또 다른 집안의 순수 혈통‥ 자기들 나름의 고결한 혈통을 이어온 그들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한다면 자신들도 그에 맞게 따라 변화해야 하는 것이라 여겼기에 떠들어대던 입을 다물고 잠잠히 살아가기를 택했다.
전쟁이 끝났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으니 마땅한 선택이었다. 대놓고 차별하던 것을 멈추고 드러내지 않는다, 우호적인 태도 대신 무관심으로 응대한다면 적어도 차별주의자라는 손가락질은 받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에. 그들은 이제야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혈통만을 중요시하는 터라 아이러니하게도 머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머글과 섞이려 드는 마법사들을 얕잡아 볼 뿐, 스큅같은 것들에게는 동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법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로 월등한데 어째서 그런 힘을 나누려 드는가, 라는 말들이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잡음 하나 없이, 그들은 오래 전부터 같은 말을 해오곤 했다.
가족::
가정 자체는 화목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혈통의 마법사들이 늘어나는 만큼 대를 잇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 탓이 커서인지, 한 나라의 마지막 왕자라도 되는 것처럼 가정 내에서 과한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남들보다 과한 관심이 쏟아졌지만 그것에 불만은 없었다. 원하는 걸 말하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었으니 제키엘이 이런 성격으로 자라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오래 된 순수 혈통 가문에서 태어나 무엇이든 가질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원하는 때에 놀고 잠을 잘 수 있으며, 미래에는 마법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고, 학교를 졸업하면 어른이 되어 지금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질 테니까!
특징::
1-취미는 독서, 특기는 필사.
2-좋아하는 것은 토스트, 싫어하는 것은 너무 단맛이 나는 사탕.
3-말투가 단순하고 직접적이라,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4-귀찮아하는 성향이 있어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