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이 많은 허리까지 오는 주홍색 머리카락을 질끈 묶었으며 아이의 주근깨와 따뜻한 녹 빛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다만 항상 꽂고 다니던 장미는 5학년쯤부터 제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2월10일 / 물병자리 / B형 / 서향 / 붉은 호안석

 

가족 : “ 아끼고 사랑하지.”

에이미는 갓난아이 시절부터 바쁜 어머니를 대신하여 조부모인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에이미의 아버지는 원래도 몸이 약한 사람이었기에 일찍 돌아가셨기에 아이가 기억하는 가족은 아이의 어머니와 할아버지 둘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가끔 편지만 보내올 뿐, 에이미는 어머니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할아버지의 말로는 이리저리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느라 그렇다고 말해주었기에 그나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상냥한 할아버지와 함께 넓은 장미농원에서 장미를 가꾸며 즐겁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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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의 어머니는 현재 부재중에 있다. 종종 여전히 편지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따로 답장은 여전히 받지 못하는 듯 보였다. 언제나 밝은 얼굴의 아이가 얼굴은 유독 편지를 보낼 때 많이 침울해져 있곤 하였다.

 

장미농원 : “파는 상품 중 가장 예쁜 한송이는 언제나 나에게 주시는 걸?”

에이미의 할아버지는 장미농원을 하고 있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장미와 함께 있는 생활이 익숙한 아이였다. 할아버지 댁은 영국의 시골 마을 한곳에 위치해 항상 아름다운 장미를 가꾸며 살고 계신다. 에이미가 항상 귀에 꽂고 다니는 장미는 제 할아버지가 보내주는 장미들이다. 할아버지는 손녀를 매우 아끼는 듯 에이미의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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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너도 가지고 싶니?”
꽃 중 가장 좋아하는 꽃을 말하라고 한다면 에이미는 당연하다는 듯이 장미를 말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어 하는 아이기에 자주 제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도 장미를 선물해주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키우고 가꿔왔던 장미들이었기 때문에 매 학년 방학마다 장미농원의 일을 도왔다. 졸업 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집의 농원을 이어받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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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 “ 여전히 사랑스러운 내 친구지”
버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교가 짙어졌다. 이젠 누구든 보면 쉽게 몸을 비비고 꼬리를 흔들었으며 특히 간식을 들고 있다면 어느 순간 옆에 나타나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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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에게는 항상 옅은 장미 향이 난다.

• 대부분 버터의 용품은 손수 제작하고 있다. 간식들도 대부분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온 것이라고…

•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것들은 소중히 보관해 두고 있다.

• 요리는 글쎄 잘하는 편일지도 ?

• 자주 저보다 어린 학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