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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니 M. 제리코의 방에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From. Ash Cheshire
[ 명랑함? ] [ 눈치있는 ] [ 부산스러운 ]
최근 그녀는 웃음이 줄었다. 정확히는 시도 때도 없이 깔깔거리던 쓸데없는 웃음이 없어졌다. 혼자 다니는 일이 잦고, 넋을 놓고 다니는 둥 심지어는 다른 이와 대화 도중 멍하게 허공만을 바라보는 일도 있었다. 이유를 물으면 그저 아무것도 아니라며 다시 미소지었다.
그녀는 눈치가 빨랐다.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그들의 반응,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했다. 그녀는 타인의 행복을 바라고 있으며 그들의 웃음이야말로 자신에게 있어선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되뇌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모습은 부산스러웠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는 더욱. 말을 더듬는다든지 대화의 주제에서 아예 이탈해버린다든지, 순간적으로 상대에게 화를 낸다든지. 제각기 다른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이따금씩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녀였다. 언제나 타인을 먼저 생각하며 늘 행복하길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
층층나무 / 유니콘의 털 / 11인치
:: Jericho
-오래된 가족단위 구성의 서커스단.
-아마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서커스단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제리코 서커스'단은 영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곡예 공연으로 높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서커스 단은 런던 도시 방향에 완전히 자리 잡아 공연을 하고있다.
-'버니 M. 제리코'는 서커스 단장의 막내딸로 어린 나이부터 곡예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서커스 무대 중 가장 인기 있는 공연으로 손꼽힌다.
:: Bunny Moon Jericho
-1970년 11월 9일
-탄생화: 몰약의 꽃 (Myrrh flower) 진실
-탄생석: 토파즈 (Topaz) 희망
-전갈자리. O형.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겉은 검은색 속은 백금발로 앞머리 안쪽까지 같은 색으로 염색했다.
-양쪽 귓불에는 붉은 피어싱을 하고 있으며 오른쪽 손목에는 조금 낡아 보이는 소원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곡예로 굉장히 유연하고 탄탄한 몸을 가졌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터라 최근 몸에 조금씩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학교에서 묘기를 부리는 등 몸을 쓰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중이다.
-거칠어진 손은 상대가 닿기 꺼려 할까, 일부러 장갑을 끼고 다닌다.
-신기하게도 양손잡이이며, 글씨를 동시에 쓸 수 있을 만큼 사용이 능숙하다.
-가족으로는 아빠와 쌍둥이 오빠들이 있다. 그들과 친하다고 말하기엔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