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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얼굴의 귀공자. 느긋하며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 테오도르 가의 차남으로 어린 소년, 소녀들의 모범으로 호평이 자자한 아이. ] - 라니에르의 평판 기록
가식적 | 여린 이기심 | 교활한
현실적 | 자제하는 | 무심한
한 마디로 재수가 없다. 아이들의 모범이라고? 웃기지 말라 그래. 분명 라니에르의 본모습을 아는 자라면-아직 없지만-기록을 보고 비웃듯 바닥을 뒹굴었을 지도 모른다. 사람을 지나가는 개미처럼 보고 현실적이기에 오히려 가식적인 모습을 마음껏 보일 수 있는 사람, 그것이 라니에르 테오도르니까. 이득을 향하라는 가문의 신조에 따라 매사에 저울질을 하는 속내가 그 귀한 평판과는 다르겠지만 뭐, 어떤가? 착하고 다정한 형의 행실이 좋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뿐인데. 불만있으면 말로 해요.귀찮네,정말.
물론 양심이 있다면 이러한 상황에 유감을 표할 수도 있겠으나,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모를 테니 별 감정도 들지 않았다. 심지어 거짓 울음에 착한 척도 잘 하는지라, 딱히 악의를 품지 않아도 공격을 가하면 주변이 대신 싸워주는 광경을 날이 새도록 만들어낼 위인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질린 것일까? 수 년간 가식적으로 지내왔으나 입학을 하며 서서히 드러나는 본질은, 어쩌면 반항기가 불러낸 약간의 도박으로 보일만 했다. 언뜻 의구심이 들어 묻는다 하더라도 비밀이라며 능청스럽게 대꾸하니 지금까지도 속내를 알 길이 없다. 웃기지만 가끔은 넘어가 주세요.
또한, 본심이 아닌 만큼 "완벽하고 좋은 사람" 에 대한 강박증이 심하다. 지금 스스로가 잘 하고 있는지, 혹시나 부족한 것은 없는지 시시각각 확인을 해대니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 듯했다. 예상을 벗어나는 일에도 치를 떠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미래를 위한 좋은 이미지를 가꾸는 것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하루를 그렇게 살다 보니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으로 보일지 잘 알고 있으며, 처세술에 꽤나 능하다. 힘들게 쌓은 자신만의 보물이기에 본인의 위신이나 소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한 노력을 알면 쉽게 웃을 수 없을 걸요.
남들의 시선도 중요하기에 신경 쓰지만, 행색과 달리 정작 본인은 상대에게 관심이 없는 성격이다. 원체 스스로만 잘나면 되는 타입이라 인간관계에서는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기본적인 사항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다른 사람의 습관, 향하는 시선, 버릇 등의 정보는 현재 이미지를 위해 억지로라도 외우는 게 많았다. 어찌보면 오기가 가득하다고 해야 하나, 가끔은 내가 왜 이래야 하나 불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대하는 모습이 친절해 보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 애초에 그것이 목적이고, 모두 이유가 있는 다정함이니 받아들이는 건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음을 명시해야 한다. 진심이 아니라면 싫은가요?
정에 약한?
'인연이 깊어지면 언젠가 불합리한 상황이 올 것이다.' 아버지께 이 말을 들은 이후 마음을 내준 것이 별로 없다. 고용인에 이어 형을 제외한 가족은 물론, 심지어 어릴 적 기르던 작은 새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 깊게 애정을 받은 적이 드물기에 나를 지키는 것도, 믿는 것도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 그러나 아직은 어린 아이기에 낯선 온정을 느끼면 소스라치게 놀라고도, 막을 세 없이 그 따스함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이런 감정은 약한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되려 제게 방해만 된다며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은 그 누구보다 다정한 애정을 베풀어주길 원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 얘기를 하는 도중 드문드문 보이는 진심이 그 증거일 테지. 그러니 언젠가 마음을 열고 울고 웃으며 지내는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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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나무 / 용의 심금 / 12인치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오래된 흔적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남아있으며, 일자로 부드럽게 뻗은 겉은 꽤나 평범한 모습이다. 하나 특징이 있다면, 손잡이 부분에 은으로 월계수 모양의 세공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설마 지팡이를 물려받을 줄이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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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니에르
‘다시 태어난다’의 애칭인 르네 | 쌍둥이자리 | Rh+O형
디기탈리스 Digitalis 숨길 수 없는 생각
우바로바이트 Uvarovite 마음을 빼앗는 기질
희고 고운 손이 밝은 회색(#E2DDDB)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것으로 첫인상을 시작한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듯, 온화한 분위기와 대조되는 연한 청색(#CAD5DA)의 눈동자는 마치 시린 기운을 한 데 모은 것 같았다. 마른 하늘의 먹구름처럼 전체적인 색이 옅고 흐리지만, 단정한 옷차림과 이목구비가 진한 미인상으로 무리에서 늘 돋보이는 편이다. 멀리서도 그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긴 머리카락은 불편함에 자주 땋아 내렸다.
Like : 형, 형이 좋아하는 <망토의 별나라 여행>, 밀크티.
Hate : 예의없는 행동, 거짓말, 과도한 기대, 큰 행사, 쓴 것
2.언행
기본적으로 가벼운 경어를 사용한다.'~요.', '~습니다.' 등 별다른 특징이 없으며 또래에게는 반존대로 습관적으로 하는 존칭이다. 1인칭이 ‘제’가 아닌 ‘나’인 것이 바로 그 결과였다. 그럼에도 흠 하나 없는 고급스러운 영국식 억양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해 어색함을 찾기 힘들다. 독설을 내뱉어도 말투는 여전할 타입이며, 가끔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 없는 언사가 특징이다.
3.특징
* 취미는 체스, 와인 분류하기, 머리카락 땋기. 특기는 연기로 가식적으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는 편이다.
* 어떤 일이 생기면 운명이겠지,라는 말을 버릇처럼 입에 달고 산다. 형의 영향을 받은 것.
* 소식가다.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며 식욕이 그리 있는 편이 아니기에 적당히 살고 있는 듯하다. 대신 가벼운 간식을 주로 먹기에, 늘 주전부리를 넣은 주머니를 품에 소지하고 다닌다.
4.보고,듣고,느끼는 것
* 후각 : 와인의 향이 아니라면 둔감한 편으로 가까이가 아닌 이상, 잘 맡지 못한다.
* 미각 : 온갖 산해진미를 먹고 자라 고급이다. 의외로 선물 같은 경우는 제 입맛에 약간 맞지 않아도 군말 없이 먹는 편이다.
* 시력 : 상당히 좋다. 그래도 저하를 막기 위해 글을 읽을 땐 큼지막한 안경을 사용한다.
* 청력 : 주변을 신경 쓰기 때문인지 좋은 편에 속한다. 속삭이는 소리들도 어느 정도는 들을 수 있다.
5.가문 - 테오도르
18세기부터 마법사만을 위한 와인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오랜 기간 동안 번성하는 사업과 넘치는 돈으로 인지도가 높은 순혈가문 이었다. 그러나 24년 전, 전쟁으로 인한 테러에 휘말려 새로운 사업 차 지은 건물들이 박살이 나, 기반이 한 번 크게 흔들렸다. 물론 계속해서 찾아주는 사람은 많으나, 현재는 와인 제조 공방과 자존심만 남고 거의 빈껍질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전쟁 당시 진영에는 간섭하지 않았으나 표면적으로 순혈 우월주의를 내세웠기에 입장도 애매해진 상태로 현재는 숨을 죽이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전의 빛바랜 영광을 돌리고 싶어 하며, 이로 인해 소수의 영향 있는 순혈 가문의 행사에 참석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간신히 품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떠밀리듯 모든 행사에 나타나는 인물이 바로 라니에르였다.
::가족관계
영국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아버지와 몇 해 전 집에 온 이복형제인 형 하나, 어머니는 오래전 이혼을 한 뒤로 소식이 없다. 남은 가족은 대외적으로는 사이가 좋으나 사적으로는 각자 다르다. 혼외 자식을 가주가 알뜰살뜰 보살피는 모습을 봤다는데… 글쎄, 소문일 뿐이니까.
아버지의 이름은 아르망 테오도르. 현재 와인 관리와 가주를 겸임하고 있다. 슬하에는 자식이 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를 유독 안쓰럽고 소중히 여긴다. 스큅이 박해받는 세상에서 그녀를 빼어닮은 탓일까, 오직 나만이 보호할 수 있다는 집념이 강했다. 그에 반해 자신을 닮은 라니에르와 사이가 안 좋아 별 다른 감정 없이 엄격하게 대할 뿐이다. 그 아이는 다 가졌지 않습니까?
한 살 터울의 형 이름은 에드윈 테오도르. 쓸데없이 다정하고 스큅에 저렇게 약해서는 바보 같아서, 라니에르는 그를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형에게도 가식적인 순한 모습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유일하게 곁을 내어주고 있다. 긴 머리를 좋아하는 그에게 맞춰 머리카락을 길렀을 만큼 늘 착한 동생으로 있는 편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존경하고 있는 나의 사람. 이렇게 훌륭한 동생이 있어 기뻐요.
::가문과 라니에르
완벽하지 않은 형과 완벽해 보이는 동생. 사람들 사이에서 가문의 기대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첫째를 편애하는 아버지로 인해, 아이는 늘 양보하고 뒤로 물러나야 하는 위치이다. 차남인 만큼 대우는 잘 받기에 지내는 것에 문제는 없으나, 별로 집안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죄다 형 어쩌구, 미래 어쩌구를 위한 것이니 호그와트에서도 학업은 물론 교우관계도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행동하면 되겠지. 순하지만 낮잡아 보이지는 않게, 늘 웃는 얼굴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기 쉽도록. 어차피 졸업하고 안 볼 사람들이라는 생각 아래, 기한이 있는 우정의 시작이었다.
6.그리고
* 혈통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득권층의 순수 혈통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다. 우월주의의 성향은 없지만 은연중에 네가 순혈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됐을텐데, 라는 생각이 구석에 자리 잡아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스스로도 깊게 생각하지 않는지 따로 언급을 하지 않지만 말이다. 침묵 속에서 떠들고 다닐 정도로 멍청하지 않고, 애초에 마법 세계는 그런 곳이니까.
* 인간관계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스타일. 대부분 관심이 없기에 오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아 진입장벽은 상당히 낮다. 중요한 제 평판에 오점을 남기지 않는 이상, 친구라고 말하고 다녀도 그럭저럭 넘어가는 편이다.그러나 일정 이상의 관계를 원할 경우, 언제 그랬냐는 듯 단칼에 선을 그어버린다. 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계가 확실하며, 눈에 거슬린다 싶으면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였다.훌륭한 언변만 없었어도 홀로 고립될 상이나, 천성이 악한 편은 아니기에 알아갈수록 조금씩 느슨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익숙해짐에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라 흠칫하며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 비밀
라니에르는 비밀이 생기면 말을 잘 하지 않았다. 좋게 말해서 이러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때때로 그의 생각을 알 수 없는 것일까. 분명 계속 물어보아도 스스로 때가 됐다, 싶으면 네게 말을 할 터이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애초에 그렇게까지 솔직하게 굴까,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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