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사람. 유한적인 헌신, 체념. 슬리데린의 모범, 철저한 완벽주의자, 누구에게나 호감형인. ...오직 다른 사람에게만?] - 라니에르의 평판 기록
헌신적 | 절제하는 | 불안정한
현실적 | 책임감 있는 | 대담한
애정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났다. 언제 사라질 지, 당장이라도 무너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온순한 태도를 보였다.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마음을 열어 진심을 다해 살아가나 단 하나, 이러한 행동의 이유만큼은 알려주지 않는다.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무슨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었기에,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일은 큰 공포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그것이 제 불찰이든 좋은 일이든 뭐든, 자신으로 인해 생긴 일은 모두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책할 시간에 조금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군말없이 모두 수용하는 것을 보면 대범한 건지 겁이 없는 건지 잘 모를 때가 많을 정도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해결할 때까지 남에게 손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심하다. 사소한 일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불안했다. 재수없는 것도 저울질을 하는 속내도 모두 여린 마음을 감추기 위한 방어기제. 아무리 평소 행실이 조숙하다고 한들 그도 아이이긴 마찬가지로 어떤 어려움에도 묵묵히 이겨낼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걱정을 주고 싶지 않고, 좋은 추억이라도 남았으면 좋겠고, 일부러 숨기고픈 마음이 섞여 상처를 받아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없다. 그러니 평소처럼 여전히, 네게 손을 내밀고 있을 것이다. 계속 내 친구로 남아주세요.






월계수나무 / 용의 심금 / 12인치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오래된 흔적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남아있으며, 일자로 부드럽게 뻗은 겉은 꽤나 평범한 모습이다. 하나 특징이 있다면, 손잡이 부분에 은으로 월계수 모양의 세공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설마 지팡이를 물려받을 줄이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1.라니에르
‘다시 태어난다’의 애칭인 르네 | 쌍둥이자리 | Rh+O형
희고 고운 손이 밝은 회색(#E2DDDB)의 머리카락이 굽이치며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따뜻한 분위기의 연한 청색(#CAD5DA)의 눈동자는 늘 그랬듯 애정을 담았다. 마른 하늘의 먹구름처럼 전체적인 색이 옅고 흐리지만, 단정한 옷차림과 이목구비가 진한 미인상으로 무리에서 늘 돋보이는 편이다. 멀리서도 그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긴 머리카락은 여전히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Like : 밀크티, 친구
Hate : 거짓말, 쓴 것
2.언행
기본적으로 가벼운 경어를 사용한다.'~요.', '~어.' 등 별다른 특징이 없으며 또래에게는 반존대로 습관적으로 하는 존칭이다. 1인칭이 ‘제’가 아닌 ‘나’인 것이 바로 그 결과였다. 그럼에도 흠 하나 없는 고급스러운 영국식 억양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해 어색함을 찾기 힘들다.
3.특징
* 취미는 체스, 와인 분류하기. 특기는 연기로 가식적으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는 편이다.
* 소식가다.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며 식욕이 그리 있는 편이 아니기에 적당히 살고 있는 듯하다. 대신 가벼운 간식을 주로 먹기에, 늘 주전부리를 넣은 주머니를 품에 소지하고 다닌다. 친구들의 손에 쥐어주는 행동은 어느덧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4.보고,듣고,느끼는 것
* 후각 : 와인의 향이 아니라면 둔감한 편으로 가까이가 아닌 이상, 잘 맡지 못한다.
* 미각 : 온갖 산해진미를 먹고 자라 고급이다. 의외로 선물 같은 경우는 제 입맛에 약간 맞지 않아도 군말 없이 먹는 편이다.
* 시력 : 상당히 좋다. 그래도 저하를 막기 위해 글을 읽을 땐 큼지막한 안경을 사용한다.
* 청력 : 주변을 신경 쓰기 때문인지 좋은 편에 속한다. 속삭이는 소리들도 어느 정도는 들을 수 있다.
5.가문 - 테오도르
18세기부터 마법사만을 위한 와인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오랜 기간 동안 번성하는 사업과 넘치는 돈으로 인지도가 높은 순혈가문 이었다. 그러나 24년 전, 전쟁으로 인한 테러에 휘말려 새로운 사업 차 지은 건물들이 박살이 나, 기반이 한 번 크게 흔들렸다. 물론 계속해서 찾아주는 사람은 많으나, 현재는 와인 제조 공방과 자존심만 남고 거의 빈껍질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전쟁 당시 진영에는 간섭하지 않았으나 표면적으로 순혈 우월주의를 내세웠기에 입장도 애매해진 상태로 현재는 숨을 죽이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전의 빛바랜 영광을 돌리고 싶어 하며, 이로 인해 소수의 영향 있는 순혈 가문의 행사에 참석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간신히 품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떠밀리듯 모든 행사에 나타나는 인물이 바로 라니에르였다. 지금도 여전하다.
::가족관계
영국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아버지와 몇 해 전 집에 온 이복형제인 형 하나, 어머니는 오래전 이혼을 한 뒤로 소식이 없다. 남은 가족은 대외적으로는 사이가 좋으나 사적으로는 각자 다르다. 혼외 자식을 가주가 알뜰살뜰 보살피는 모습을 봤다는데… 글쎄, 소문일 뿐이니까.
아버지의 이름은 아르망 테오도르. 현재 와인 관리와 가주를 겸임하고 있다. 슬하에는 자식이 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를 유독 안쓰럽고 소중히 여긴다. 스큅이 박해받는 세상에서 그녀를 빼어닮은 탓일까, 오직 나만이 보호할 수 있다는 집념이 강했다. 그에 반해 자신을 닮은 라니에르와 사이가 안 좋다. 욕심많은 것 같으니.
한 살 터울의 형 이름은 에드윈 테오도르. 쓸데없이 다정하고 스큅에 저렇게 약해서는 바보 같아서, 라니에르는 그를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아니, 이제 아이는 그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
::가문과 라니에르
완벽하지 않은 형과 완벽해 보이는 동생. 사람들 사이에서 가문의 기대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첫째를 편애하는 아버지로 인해, 아이는 늘 양보하고 뒤로 물러나야 하는 위치이다. 차남인 만큼 대우는 잘 받기에 지내는 것에 문제는 없으나, 별로 집안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죄다 형 어쩌구, 미래 어쩌구를 위한 것이니 호그와트에서도 학업은 물론 교우관계도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행동하면 되겠지. 순하지만 낮잡아 보이지는 않게, 늘 웃는 얼굴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기 쉽도록.
이 축복과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요구하는 것은 들어주고, 가지고 싶다 하면 내주었다. 마치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진다는 듯 행동했다. 다투고 울어도 이상하지 않을 불안정한 졸업 학년. 이별이 다가오자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는다.
6.그리고
* 혈통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득권층의 순수 혈통 사이에서 자라난 아이다. 우월주의의 성향은 없지만 은연중에 네가 순혈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됐을텐데, 라는 생각이 구석에 자리 잡아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스스로도 깊게 생각하지 않는지 따로 언급을 하지 않지만 말이다. 침묵 속에서 떠들고 다닐 정도로 멍청하지 않고, 애초에 마법 세계는 그런 곳이니까. 이 얘기에 관해서는 조금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 인간관계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스타일. 대부분 관심이 없기에 오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아 진입장벽은 상당히 낮다. 중요한 제 평판에 오점을 남기지 않는 이상, 친구라고 말하고 다녀도 그럭저럭 넘어가는 편이다.그러나 일정 이상의 관계를 원할 경우, 언제 그랬냐는 듯 단칼에 선을 그어버린다. 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계가 확실하며, 눈에 거슬린다 싶으면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하기 일쑤였다.훌륭한 언변만 없었어도 홀로 고립될 상이다. 30명의 동기는 모두 선 안의 사람들, 다른 이들에게는 여전히 이 모습을 고수했다.
* 비밀
라니에르는 비밀이 생기면 말을 잘 하지 않았다. 좋게 말해서 이러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때때로 그의 생각을 알 수 없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