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무식
좋게 말하면 천진난만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나쁘게 말하면 결국 바보이다. 무언가 해야할 때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단 손부터 나가는 타입. 언행이 대범하다고 해야할까, 뇌에 필터를 거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거짓말을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데 따라서 타인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없다. 속았다는 걸 알면 불같이 화를 내지만 오래 담아두고 있진 않는다. 때로는 착한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느낀 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무례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타인의 말에 담긴 속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이 때문에 의사전달에 문제가 생긴 적이 종종 있다.
자유로운|구속을 싫어하는
유년기의 대부분을 한 장소에서 틀어박혀 지냈던 터라 보편적인 사회의 문화, 예법 따위에 대해 아는 것이 적다. 대부분의 사람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하는 것에 의문을 느낄 때도 있다. 격식이나 예의가 없다는 행동을 할 때가 잦다. 규칙 같은 것은 딱 질색이라는 모양.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며 무엇이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장땡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경계하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께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기 때문일까? 자신의 가족이 아니라면, 그리고 특히나 그 상대가 머글이라면 유난히 타인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낯선 곳에서는 항상 긴장을 늦추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잠귀가 밝은 편. 작은 발소리에도 벌떡 일어나 주위를 경계하고는 했다. 누군가를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을 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정해둔 선을 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어린애이기도 하고 사고방식 자체가 단순한 편이기에, 자신을 도와주거나 먹을 것을 주면 무턱대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블랙손/용의 심금/14인치
단단하고 두께감 있는 굵기에 유연성은 거의 없다.
샤비가 지팡이를 워낙 험하게 다루기에 맞춘지 얼마 되지 않은 지팡이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에 흠집이 나 있다.





루크바트 家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마법사 가문. 의뢰를 받고 각종 마법생물들을 사냥하거나 포획해 조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사냥한 생물들은 마법약, 마법 주문, 지팡이 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된다. 가문의 문장은 화살을 타고 올라오는 나팔꽃. 화살은 사냥을, 나팔꽃은 결속을 의미한다.
현 가주는 샤비의 할머니인 테샬라 루크바트. 부모님은 일찍이 돌아가시고 샤비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왔다. 혼혈 마법사인 샤비는 이례적인 경우이며 루크바트의 구성원 대다수는 순혈로 이루어져 있다. 세간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혈통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대개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며, 마법사와 머글 간의 갈등에 공식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루크바트 일족 모두가 그들 소유의 산 안에서 생활한다. 외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한 특성상 산 전체에 위장마법을 걸어놓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그들이 거주하는 곳을 알 수 없으며, 근처에는 수많은 함정들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 또한 쉽지 않다. 사적인 외출이 적고, 대부분의 의식주를 자급자족하므로 바깥과의 왕래가 드문 편.
서로간의 유대가 매우 끈끈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루크바트 내부에는 단합과 결속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가족에 한해서는 매우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 외부인은 극도로 경계하는 편이다. 설령 어떤 끔찍한 사상과 모습을 지니고 있든 그 상대가 가족이라면 포용하고 존중하는 것이 루크바트의 규칙. 가족을 상처입히거나 욕보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특기
루크바트의 아이답게 사냥이 특기. 타인에 비해 몸놀림이 재빠르며 감각이 예민하다. 나무 위를 순식간에 타고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멀리서 움직이는 동물을 관찰하고 쫓아가는 등 시력 또한 매우 좋다. 학문에는 통 관심없어보이는 샤비이지만, 마법생물들의 습성에 대해서만큼은 해박한 모습을 보인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은 식사시간. 먹는 거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며, 식욕에 굉장히 약하다. 유별나게 좋아하는 음식은 생선류. 소화가 빨라서인지 일반인의 2배 이상을 먹는다.
싫어하는 것은 교복을 똑바로 갖춰입는 것, 씻는 것, 답답한 것 등. 특히 책읽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 밖에
-양 뺨에 수염처럼 긁힌 듯한 흉터가 있다. 평소에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 보니 본인도 어디서 얻게 된 상처인지 모르는 듯.
-처음 보는 게 있다면 입에 넣어보려 하거나 냄새부터 맡는 버릇이 있다.




